오랫만에 죽성성당에 들렀다.

당초계획은 일출을 이쁘게 담아볼 계획이었으나, 전날부터 전국적으로 비를 예상하였기 때문에 그냥 바람쐬러 가기로 하고 나섰다.

참 근래에 리모델링을 하여 예전과 다른 모습이다.



당연 날은 우중충하였고, 비는 점점 많이 왔다. 바람도 많이 불고..

맑고 좋은날 다 놔두고, 역시 이런날만 잘 고른다.

기왕 온거 몇컷 남기고 간다.



바람때문에 파도가 제법 심하다. 갯바위와 파도의 어우러짐을 담고 싶었다.

비바람을 뚫고 사진 몇컷하고 연화리 전복죽으로 허기를 달랬다. 음식 사진을 잘 찍지 않아 사진은 없는데, 연화리 전복죽 강추다.

죽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입맛에 이정도 퀄리티라면, 분명 대박전복죽이라 할만하다.

다음엔 꼭 사진을 찍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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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예제란 인간이 다른 인간을 재산, 가축처럼 취급하는 것을 말하며, 노예는 타인에게 재산으로서 소유되고 자유와 권리 모두 혹은 대부분을 박탈당한 인간을 가리킨다. 그렇게 재산, 가축처럼 취급되는 인간을 노예라 한다. 노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유와 권리를 빼앗기고 타인의 소유의 객체가 되는 자, 또는 계급, 계층을 의미한다. 사람이 사람을 소유하는 노예제는 세계 어디에서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해왔다. 현대사회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소유와 매매는 국제조약과 법률에 의하여 금지되어 있다.
  1. 우리나라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신라시대에도 골품제도라 하여  골제와 두품제를 합친 것으로 성골과 진골로 구성되는 왕족과 6두품 이하 5ㆍ4두품 등의 일반 귀족이 있었다. 조선시대에도  양천제라는 신분 제도를 바탕으로 신분을 크게 양인과 천민으로 구분하였다. 양인은 다시 양반, 중인, 상민으로 나누어져 실제로는 양반, 중인, 상민, 천민의 네 계층으로 구분되었으며 신분과 계층에 따라 생활 모습이 달랐다. 그 중 천민은 최하층 신분으로 대부분 노비였다. 나라와 개인의 재산으로 여겨졌으며, 주인을 위하여 여러 가지 일을 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부모 중 한 명만 노비여도 자식은 무조건 노비가 되었다. 즉 태어나자마자 신분이 결정되는것이었다. 가끔 신분을 뛰어넘는 인물이 나오긴 하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장영실 같은 인물이다. 조선 세종시대 최고의 과학자로 기억되는 장영실.  장영실은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 자격루를 한국 최초로 만든 인물이다. 세종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장영실은 동래현의 관노(), 즉 노비였다. 출신 배경도 의문이지만, 1442년에 대호군 자리에서 파면된 이후로 그의 만년의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신분극복의 한계가 보여진다. 이러한 조선시대가 불과 150여년전 일이다. 장영실을 예로든것은 노예라는 계급을 탈피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설명하고 싶었다.
  2. 역사적으로 신분제는 근대 이전에는 지배적이었으며, 각 신분은 제도로서 거의 법제화하여 세습적으로 고정되어 봉쇄적 ·배타적 특징을 지니고 있고, 각 신분간에는 귀 ·천, 상 ·하의 구별이 설정되어 있었다. 앞서 말했듯이 현대사회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소유와 매매는 국제조약과 법률에 의하여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오늘 이 글은 이 의문에서 시작하게되었다.
  1. 현재사회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노예생활을 하고 있다. 매달 밀려드는 청구서를 위해 일하고 있으며, 직장인들의 급여통장은 잠시 거쳐가는 곳으로 된지 오래다. 10대엔 좋은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다른 모든것을 포기하고, 진학을 위한 공부에 매진한다. 좋은대학=좋은직장의 공식은 사뭇 진실되어 보인다. 20대엔 직장을 잡기 위해 실무에선 거의 필요치 않는 스펙쌓기에 노력했고, 30대엔 결혼 후 집, 차량구입 자녀의 출산 등 막대한 소비를 하고, 40대엔 자녀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도 못하고 자녀의 교육비에 거의 모든 자산을 쏟아부어 나이가 50이 된다. 그래야만 정년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50대 후반까지 직장생활을 유지하는것을 목표로 사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황금빛 60대 노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렇게 맞이한 노후엔 평생 열심히 직장생활을 한 덕택으로 조그마한 집한채와 자동차, 그리고 반녀자만 남아있다. 우린 이런 인생을 살아야 열심히 일해서 자식농사도 잘 짓고, 무난한 인생을 살았다고 얘기한다. 주위에서도 수고했다고 칭찬을 해준다.이제 남은건 소득이 없는 약 30년의 시간과 예전의 소득과 비교할 수 없는 연금 쪼가리이다. 필자는 이런 사이클이야 말로 현대판 자본주의식 노예제라고 생각한다.
  2. 필자 또한 평생을 이렇게 살아왔고, 이러한 길이 최선인 줄 알았다. 최상위급 직장생활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표준의 직장인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앞에서 말한 노예제에 모범적인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직장생활의 회의와 지배계급이 만들어 놓은 틀을 벗어 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했고, 실천에 옮기는 중이다. 평생을 노예로 살다가 무덤으로 들어가긴 싫다. 죽으라고 열심히 달려도 항상 그 자리인 다람지 챗바퀴를 이젠 탈출하고 싶다. 이 시대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말하고 싶다. 평생 남을 위해 일하는것을 그만둬라. 자기를 위해 일하고, 나아가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라. 남의 돈을 벌어주기 위해 나의 시간을 담보 잡히지 마라.나의 시간은 한정적이며, 남은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3. 지금까지 얘기한 부분에 대해 앞으로 하나씩 글을 써볼까 한다. 아들에게도 다른 삶이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다. 아빠처럼 다람쥐처럼 이 멍청한 길로 안내하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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